성경 속으로 여행6 마지막편 🕊️《성지로 떠난 은빛 여정》
🕊️《성지로 떠난 은빛 여정》
– 은퇴 후,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는 여행 –
1. 출발: 김과 김치와 함께
서울 강동의 어느 봄날 아침. 한동준(65세) 집사와 아내 이선희(62세) 권사는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수화물 가방엔 옷보다 김치가 많았다. 진공포장된 김치, 볶은 김, 그리고 약간의 고추장까지.
“혹시 이스라엘에서 김치 찾기가 힘들까 봐요. 당신 입맛이 예민하잖아요.” “예민한 게 아니라, 거룩한 거야. 혀의 기준도 성결해야지.” 둘은 웃으며 렌트카 픽업장을 향했다.
2. 텔아비브: 실수도 은혜
도착한 첫날 밤. 텔아비브의 도심은 고요했고, 집사는 오른쪽 핸들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으로 몇 번이나 시동을 껐다.
“여보, 여기가 우회전인지 좌회전인지 모르겠어요.” “내비보다 구글보다, 기도가 더 정확해요.” 결국 작은 실수 끝에 도착한 숙소는 해변 근처의 아늑한 게스트하우스. 호스트는 한국인이 가져온 김치에 눈을 반짝였다.
“Is this… spicy heaven?” “Yes. Holy heat.” 선희 권사가 미소 지었다.
3. 나사렛: 요셉의 흔적을 따라
둘째 날. 렌트카를 몰고 갈릴리 북쪽 나사렛으로 향했다. GPS는 ‘사라진 요셉의 가게’라는 고대 유적지 근처를 안내했다. 요셉은 성경에서 말은 적었지만, 삶으로 보여준 인물.
작은 교회당에서 선희 권사는 가만히 눈을 감고 기도했다. “말보다 삶으로 하나님을 예배했던 사람… 요셉처럼 살고 싶어요.”
남편은 기념품 가게에서 나무 공예품을 집어 들었다. “요셉이 이런 걸 깎았겠지요?”
점심은 ‘Tishreen Restaurant’. ‘요셉의 묵상 접시’라 불리는 콩과 향신료 요리를 먹으며, 둘은 요셉처럼 묵묵히 걸어온 자기 삶을 돌아봤다.
4. 베들레헴: 섬김의 집 마르다와 마리아
셋째 날. 부부는 베들레헴으로 향했다. ‘탄생 교회’를 둘러보며 아기 예수의 흔적을 느낀다. 그날의 저녁은 마르다와 마리아를 기리는 식당 ‘Al Hamra Dining’에서 열렸다.
선희 권사는 요리를 하며 교회에서 선교사들을 위해 30년간 밥을 지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내가 마르다처럼 바빴을지 몰라도… 마리아의 고요함도 배워야겠네요.”
부부는 숙소로 돌아오며 서로를 바라봤다. “당신은 내 삶의 마르다이자 마리아예요.” “그건 칭찬인가요?” “기도도 잘하고 밥도 맛있잖아요.”
5. 예루살렘: 시므온과 안나의 기다림
넷째 날. 예루살렘 성전터. 동준 집사는 감람산 벤치에 앉아, 성전을 보며 깊은 묵상에 들어갔다. 한평생 장로로 살았던 그는, 은퇴 후 자신이 무언가를 놓친 건 아닐까 생각했다.
“시므온은 오랜 세월 메시아를 기다렸고, 안나는 매일 성전에 머물며 기도했어요. 저도 아직 하나님 앞에서 완성되지 않았네요.”
선희 권사는 통곡의 벽 앞에서 조용히 눈물 흘렸다. “기도는 감정이 아니라, 인내예요. 안나가 그 오랜 기다림 끝에 예수님을 본 것처럼.”
6. 예루살렘에서 길을 잃다 (작지만 큰 실수)
다섯째 날. 예루살렘 올드시티 투어 중, 렌트카를 잠시 골목에 세웠더니 벌금딱지가 붙었다. 구글맵은 도보길을 도로로 잘못 인식했고, 결국 500세겔(약 180,000원)의 벌금 고지서가 손에 들려 있었다.
“여보… 이건 하나님의 시험인가요?” “아니요. 이건 저희의 GPS 실수입니다.”
둘은 웃고 울며 벌금 고지서를 인증샷으로 남겼다. ‘실수도 여행의 일부, 은혜의 일부’라고 적었다.
7. 요단강과 사해: 회복의 물길
여섯째 날. 요단강 세례터에서 부부는 서로에게 축복의 기도를 올렸다. “당신은 내 삶의 요단강이에요. 나를 지나 지금까지 인도해준 사람.” “나도 당신이라는 물줄기를 따라 믿음이 자라났어요.”
사해에서 물에 뜨는 순간, 선희 권사는 웃으며 말했다. “남편이 설교 준비한다고 밤샘했을 때보다, 지금이 더 가볍게 떠오르네요.” “사해보다 더 깊은 내 마음도 지금 떠오릅니다.”
8. 갈릴리 호숫가 만찬
일곱째 날 밤. 부부는 갈릴리 호숫가의 고급 호텔 ‘Scots Hotel’에 체크인했다. 식탁엔 현지 생선 요리와 김치, 김, 그리고 와인 한 잔이 놓였다. 촛불이 흔들리고, 창밖에선 잔잔한 물소리가 들린다.
“예수님이 이 호숫가에서 제자들을 부르셨죠. 그분도 생선을 드셨고, 이곳에서 사랑을 나누셨어요.”
“우리도 여기가 마지막이 아니에요. 이 여정 끝에, 새로운 시작이 있겠지요?”
식사 후, 부부는 손을 잡고 호숫가 산책을 나섰다. 바람은 부드럽고, 별은 선명했고, 믿음은 조용히 마음을 가득 채웠다.
9. 귀국 후의 결심: 재능기부와 선교적 삶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후, 부부는 삶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동준 집사는 은퇴 후 재정 강의를 열었다. 교회 청년들에게 ‘믿음으로 돈을 관리하는 법’을 가르쳤다.
선희 권사는 수요기도회 후, ‘장로 아내 요리 선교반’을 개설했다. 김치찌개 한 그릇으로 예수님을 전하는 사역. “이건 복음 김치예요. 구원의 국물이죠.”
둘은 매달 청년 두 명을 초대해 ‘은빛 집회’라는 이름의 성경 묵상 모임을 열었다. 갈릴리의 촛불처럼, 조용한 불빛이 퍼져갔다.
#은퇴자유여행 #이스라엘성지순례 #요셉묵상 #마르다와마리아 #시므온의기다림 #안나의기도 #자유여행팁 #렌트카실수 #김치해외여행 #김과함께 #갈릴리호숫가 #만찬의은혜 #믿음의여정 #회복과부활 #사해체험 #요단강축복 #예루살렘성전 #베들레헴예수님 #나사렛요셉 #여행중실수 #은퇴
🗺️ 7박 9일 일정 요약
날짜 지역 주요 일정 인물 연결 1일차 텔아비브 도착 렌트카 수령, 숙소 체크인, 김치·김 정리 여행 시작 2일차 나사렛 요셉의 삶과 마리아의 고백 묵상 요셉, 마리아 3일차 베들레헴 예수 탄생 교회, 마르다와 마리아의 섬김 묵상 마르다, 마리아 4일차 예루살렘 성전터, 시므온과 안나의 기다림 묵상 시므온, 안나 5일차 예루살렘 감람산, 통곡의 벽, 실수도 추억으로 자유 탐방 6일차 요단강·사해 세례터 방문, 사해 체험 회복의 시간 7일차 갈릴리 갈릴리 호숫가 호텔 체크인, 만찬 마무리 8일차 텔아비브 귀국 준비, 렌트카 반납 정리 9일차 귀국 새로운 도전과 재능기부의 삶 시작 선교적 삶 🧳 여행 팁 & 실수 방지
렌트카 운전: 구글맵보다 Waze 앱 추천. 좌측통행 아님!
호스텔 숙박: 예루살렘의 Abraham Hostel, 갈릴리의 Fauzi Azar Inn 추천.
김치·김: 진공포장 필수. 현지에서 밥은 구하기 쉬움.
실수도 추억: 길 잃어도, 주차 실수도, 현지인과의 대화도 모두 은혜.
🌅 갈릴리 호숫가 만찬
장소: Scots Hotel or Setai Galilee
메뉴: 현지 생선 요리 + 한국에서 가져온 김치와 김으로 특별한 조합
분위기: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하셨던 갈릴리의 평온함 속에서 감사의 기도
댓글
댓글 쓰기